[단독] LG전자, 佛 클라우드 게임 스타트업 '베팅'

-섀도우 지분 투자…LG전자 모바일·TV 등 고사양 PC 탈바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프랑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게임 시장 선점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섀도우(Shadow)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5년 설립된 섀도우는 매달 일정한 구독료를 내면 고사양의 PC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비롯해 여러 단말을 고사양 PC처럼 활용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파트너십에 따라 섀도우에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섀도우가 LG전자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에게 조달한 자금은 총 1억1100만 달러(약 1350억원)에 이른다. 이 자금은 새로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개발과 한국 서비스 런칭 등에 쓰인다.

 

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하며 LG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 여러 기기와 섀도우를 연동한다. 섀도우를 활용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LG전자의 기기에서 고성능 PC로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누리도록 한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급성장하는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섀도우는 LG전자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게임 강국'인 한국에 진출하며 양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인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섀도우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 씽큐는 대화면을 자랑해 게임에 최적화된 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하반기 V50S에 이어 올해에는 V60 씽큐를 출시하며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전략을 이어간다. 또 게이밍 모니터 '울트라 기어' 라인업을 확대하고 넥슨을 비롯해 게임 업계와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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