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남미서 코로나19 감염자 조롱 문자 '논란'

-코카콜라 앱 '와비', 음료 할인 프로모션 문자에서 코로나 감염자 조롱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카콜라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을 조롱하는 문자를 보내 뭇매를 맞고 있다. 코카콜라 앱에서 음료 할인 프로모션 문자를 보낸 것인데 코로나 생존자 등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앱 와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부 사용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감염자를 조롱하는 프로모션 문자를 보냈다. 

 

코카콜라 앱 와비는 딜리버리 주문앱으로 주문한지 1시간 안에 구매자에게 제품이 전달된다. 최소 구매가격 제한 및 추가 배달비용이 없으며, 자신이 주문한 음료 가격만 지불하면 전달받을 수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사용 가능하며, 조만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로에도 출시한다. 


문제는 이 와비가 사용자들을 상대로 보낸 문자에 코로나19 감염자를 조롱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것. 문자 내용은 '코로나바이러스 월요일의 생존자들을 위해, 나는 지금 당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음료 할인 프로모션을 알린다는 게 코로나 생존자를 지칭, 감염자를 조롱하는 의도가 된 셈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희생자가 발생하고, 감염자가 점차 늘어나는 민감한 시기에 문자를 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해당 문자는 아르헨티나 아르게리치병원에서 한 남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9명의 환자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전달돼 심각성이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중남미 16개국(유럽령 지역 제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환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명(아르헨티나, 파나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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