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질주' 협력사도 투자확대…서연이화, 500만 달러 투자

-서연이화 "추후 달라스 카운티 추가 투자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질주가 이어지면서 부품협력사도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판매 확대가 동반 진출한 협업사의 생산 설비 확장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미국 앨라배마주 경제개발청(EDA)은 10일(현지시간) 서연이화가 500만 달러를 투자, 댈러스 카운디 크레이그 필드 인더스트리얼 파크 내 공장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EDA는 서연이화의 이번 투자로 60개에 달하는 추가 일자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서연이화는 1972년 창업 이후 지속적인 현대차 해외공장 동반 진출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 해외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동차 내장제품 시트와 전장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서연이화 댈러스 공장의 경우 도어트림과 시트, 내부 플라스틱 인테리어 부품 등을 생산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서연이화의 이번 투자는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량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가 올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투싼 풀체인지 모델을 미국시장에 출시하는 만큼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

 

서연이화는 이번 투자에 이어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연이화는 EDA측에 "추후 달라스 카운티에 더 많은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대차는 2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3013대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법인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 부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6%나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전체 판매 비중 57%를 차지한 SUV라인업 뿐 아니라 세단 라인업에서도 판매량이 늘어 미국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도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협력사의 현지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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