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텔루라이드로 시작된 모멘텀이 전 모델로 확대되면서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질주하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현대자동차 실적에 버금가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월 한달동안 미국시장에서 포르테와 스포티지에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0% 성장한 5만217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도 미국에서 2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기아차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의 판매량 상승을 이끈 모델은 포르테(국내명 K3)와 스포티지였다. 포르테는 지난달 8513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6953대) 대비 22.4% 증가한 수치다. 스포티지도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한 7934대가 판매됐다.
텔루라이드 등 SUV 라인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쏘렌토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500대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6875대가 판매됐으며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최고의 SUV로 평가받은 텔루라이드는 6754대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 본격 판매한 셀토스는 출시 첫달 2798대를 기록해 훌륭한 스타트를 보였다.
쏘울과 니로도 각각 5816대와 1951대 판매됐으며, 세도나(국내명 카니발)의 1416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옵티마 등 세단 모델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옵티마(국내명 K5)는 5760대가 판매됐다. 리오와 스팅어는 각각 3082대와 1063대가 팔렸다. 카덴자(국내명 K7)와 K900(국내명 K9)는 각각 192대와 2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기아차는 전년 대비 20%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텔루라이드 출시로 시작된 모멘텀은 최근 출시된 셀토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승세는 1분기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