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합작사 설립 논의' 인도 VSP 방문…노조 '극렬' 반대

-포스코, RINL 고위 관계자와 합작사 설립 논의 
-포스코 방문 맞춰 노조원들, 회의장 근처에서 반대시위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통합제철소 설립 논의차 인도 비사카파트남제철(VSP)을 방문한 가운데 인도 노동조합중앙회(CITU) 등 현지 노조원들이 반대 시위를 개최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중앙노동조합중앙회(CITU), 전인도노조연맹(AITUC) 등 노동조합연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포스코가 합작제철소 설립 관련 논의차 VSP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회의장 근처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나르싱가 라오 인도중앙노동조합중앙회(CITU) 회장, 안디나라햐나 전인도노동조합연맹(AITUC) 회장 등을 포함한 200명의 노조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포스코와 인도 정부의 통합제철소 설립을 반대해온터라 이번 포스코 방문으로 통합제철소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을 우려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J. 아요드하람 합작 주최사인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 노조위원장은 "P.K.라스 RINL 회장 겸 관리이사 등 고위 관계자들은 VSP 회의실에서 포스코 팀과 만나 프로젝트 관련해 논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합작 투자 조건으로 부여받는 RINL 부지에 고급 철강공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르멘드라 프라단(Dharmendra Pradhan) 인도 기술·철강부 장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토지 제공 조건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도 국무총리실(PMO)의 요청에 따라 RINL 경영진은 합작투자 제안 조건인 RINL 부지 1120만㎡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곧 공공부문 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RINL 부지를 이용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대신, 은행 등 금융 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연간 생산능력을 730만t에서 1600만t으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사카파트남 제철소의 주력회사인 RINL은 8000만㎡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만3000t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11만5000t의 철강을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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