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서 무선 메시지 특허 침해 피소

-지핏 와이어리스 소송 제기…특허 2건 침해 주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로부터 무선 메시지 송수신 기술에 관한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핏 와이어리스(Zipit Wireless)는 지난 12일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지핏 와이어리스는 2018년 7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으나 관할권 부재를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뉴저지 지방법원으로 사건이 이관됐다.

 

소송의 쟁점인 특허는 두 건(특허번호 7894837, 7292870)이다. 이는 와이파이(WIFI) 상태에서 메시지를 송수신하는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

 

지핏 와이어리스는 LG전자가 두 특허를 주요 모바일에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가 문제 삼는 모델은 V50S 씽큐(ThinQ)와 Q80 등 최신 제품을 비롯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기기 대부분이 포함됐다. 지핏 와이어리스는 특허 침해 모델이 150개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앞선 모바일 제조사들의 선례를 비춰볼 때 이번 소송은 LG전자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핏 와이어리스는 지난 2013년 블랙베리에 동일한 특허 침해로 소송을 걸었다. 양사가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합의하면서 공방이 끝이 났다. 2017년 소송에 휘말렸던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2007년 설립된 지핏 와이어리스는 무선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두며 미국 유력매체인 뉴욕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이 유망한 회사로 주목한 곳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