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시간에 1000원' 아이오니티, 유럽 급속충전시스템 새 요금 체계 구축

-1 kWh당 0.79유로…낮은 출력에서 오래 충전하면 높은 과금 부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전기차 초고속 충전업체인 '아이오니티(IONITY)'가 새로운 요금체계를 구축했다. '아이오니티'는 현대자동차 등완성차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에서 전기차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니티는 오는 31일부터 충전 전력량에 따라 충전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체계를 책정, 시행한다. 

 

아이오니티가 세운 요금은 1 kWh당 0.79유로(약 1000원)를 지불하는 것이다. 새로운 요금 체계만 보면 비싸졌다는 인식이 높겠지만, 이는 출력 여부에 따라 달라져 잘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출력 50kW의 경우 30분 충전하면 705원이 부과되는데, 출력 44kW의 경우 같은 시간을 충전하면 약 802원이 든다. 또 출력 20kW의 경우 30분 충전시 1764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이에 따라 낮은 출력으로 길게 충전하는 길거리나 편의점(30kW 이하) 등에서 충전시 요금은 더 올라가고, 고속도로 SAPA, 닛산 딜러사 등 44kW  이상일 경우 조금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니티는 BMW와 포르쉐, 다임러 AG, 아우디, 포드 모터, 폭스바겐 등이 유럽 지역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하기 위해 충전 네트워크 개발 및 사용화를 목적으로 합작 투자해 탄생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급속 충전기인 아이오니티는 한꺼번에 무려 86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오는 2020까지 유럽 전역에 400여개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우선 이달 말 200개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

 

각 충전소마다 최대 350kW 용량을 제공하고, 자동차 제조사 상관없이 호환 가능한 복합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마이클 하제쉬 아이오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전체 전기자동차 확산을 위한 일관된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설립 목적"이라며 "이번에 책정한 새로운 과금 체계는 유럽에서 명료한 가격 체계 제공인 동시에 고객은 필요에 따라 충전 요금을 지불하는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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