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올인'…해외 사업도 모색

-지난해 45%성장, 올해 10% 성장 목표
-인천공항 면세사업 해외사업 '디딤돌'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롯데·신라면세점과의 격차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올해 국내 3위 면세업자로써 입지를 다지고, 롯데·신라면세점 등 선두업체와의 격차 좁히기 위해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지난해 45% '수직성장'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3위를 유지하고,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8년(3조1770억원)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다.

 

매출 대부분은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에서 발생했으며, 명동점과 강남점은 각각 2조3000억원과 58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매출 기준으로 DFS그룹을 뛰어 넘어 'TR비즈니스 톱10 인터내셔널 오퍼레이터'에서 7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효과가 매출과 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효과로 지난해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특히 롯데·신라면세점과 간격을 좁히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해외 진출 '디딤돌'

 

무엇보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수익 증대 등을 위해 해외 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홍석호 상무는 해외 면세전문지인 'TR비즈니스'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이 국제공항에서 주요 경험을 쌓는 것은 중요하다"며 "(성장을 위해) 공항 내 패션, 주류 및 담배, 화장품을 판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공항 면세사업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에서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 진출하겠다는 신세계면세점의 향후 전략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권 입찰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권에 대한 입찰 공고는 설 연휴에 앞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물론 롯데면세점 등 다른 기업도 이번 입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입찰대상구역은 롯데(DF3), 신라(DF2·4·6), 신세계(DF7) 등 대기업 구역 5곳과 SM면세점(DF9), 시티플러스(DF10), 엔타스듀티프리(DF12) 등 중소기업 구역 3곳 등이다. 

 

대기업 구역의 5곳을 놓고 신세계를 포함한 롯데·신라·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 결과는 2월 말께 발표되며, 9월부터 신규 사업자가 운영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매장의 경쟁력을 확보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사업은 인천공항 입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입찰에 성공할 경우 이를 토대로 해외사업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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