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투자, 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베팅

- 라이트넷 투자 참여…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에 투자했다. 권희백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잇단 해외 투자를 단행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라이트넷(Lightnet)에 투자했다.

 

싱가포르 UOB 벤처 매니지먼트와 DU 캐피탈, 호페쉰 벤처, 시그넘 캐피탈, 중국 유니 프레지던트 에셋 홀딩스, 일본 세븐뱅크, 홍콩 해쉬케이 캐피탈 등이 함께 참여했다. 라이트넷은 총 투자액이 3120만 달러(약 36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라이트넷은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제3의 신용기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해외에 송금하도록 해 수수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도록 했다. 작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 VELO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었다.

 

라이트넷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차세대 송금 서비스를 선보여 3년 안에 연간 거래액을 500억 달러(약 58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스코차 수드차이 라이트넷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머니그램, 일본 세븐뱅크 등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해외 송금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한화 금융계열사들의 블록체인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 2018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서 블록체인 세션을 진행했다. 업그라운드와 액트투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있다.

 

업그라운드는 한화와 액트투테크놀로지스가 합작해 만든 블록체인 업체다. 액트투테크놀로지스는 '웨일엑스'라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회사로 한화 금융 계열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투자회사 캡브릿지 그룹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 약 50억원을 쏟아 지분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해 8월 블록체인 전문가 장우경 전 현대카드 디지털신사업실장을 투자사업본부 상무보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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