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제니어링, 8일 '4.2조' 정유공장 계약서 도장 찍는다

 

[더구루=김병용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는 8일 알제리 국영석유기업 소나트랙이 발주한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한다.

 

1일(현지시간) 소나트랙은 37억 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하씨 메싸우드 정유공장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식이 이날 열린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은 스페인 건설기업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TR)과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이들 기업은 컨소시엄을 꾸려 이 사업을 수주했다.

 

전체 수주액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몫은 17억 달러고 TR 공사분은 20억 달러다. <본보 2019년 12월 31일자 참고 “[단독]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4.2조' 알제리 정유공장 수주 최종 확정”>

 

이번 사업은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하씨 메싸우드 지역에 하루생산 10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포함해 GS건설·영국 페트로팩 컨소시엄과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 시노펙, 테크니몽, HQC(중국), 화루(중국) 등 7곳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최저 입찰가를 써낸 GS건설·영국 페트로팩 컨소시엄의 우위를 점쳤지만, 플랜트 시공 능력 평가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높은 점수를 받으면 역전에 성공했다.

 

플랜트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에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 수주로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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