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스키 명소' 日 니세코 고급 리조트 개발…부지 매입

-심포니 인터내서널 홀딩스 일본 합작사 NPJT 보유 토지 구매
-NPJT와 새 합작사 설립…스키 리조트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세계적인 투자회사 심포니 인터내셔널 홀딩스(Symphony International Holdings Ltd·SIHL)의 일본 합작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했다. 일본 유명 스키 관광지 니세코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급 리조트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발을 넓힌다.


SIHL는 일본 합작사인 니세코 자산(Niseko Property Joint Venture ·NPJT)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NPJT는 SIHL(보유 지분 37.5%)이 일본 훗카이도 니세코 지역의 호텔을 인수하면서 만든 법인이다. 

 

NPJT는 이번 계약에 따라 니세코 지역에 보유했던 부지의 약 31%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판다. 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NPJT가 새롭게 만들 합작사에 부지의 39%를 매각한다. 내년 4월까지 매각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으로 구체적인 토지 규모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에 산 토지로 고급 스키 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NPJT와 새로 만든 합작사가 스키 리조트 개발과 운영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니세코는 세계 최대의 적설량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파우더 설질로 유명한 지역이다. 엔화가 약세였던 지난 2005년부터 호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13만46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니세코 지역은 호텔업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형 리조트 개발업체인 YTL은 2010년 니세코 빌리지를 인수한 후  '더 그린리프 니세코 빌리지'로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 미국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은 고급 호텔 더 리츠칼튼의 리조트 브랜드인 '리저브'의 첫 일본 진출 지역으로 니세코를 선택했다. 50실 규모의 고급 리조트 호텔을 열 계획이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979년 국내 최초 콘도미니엄 건설을 통해 레저·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 12개 직영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에는 유일하게 사이판에 월드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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