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방항공, '스카이팀 탈퇴' 공식 발표…"회원사 제휴 유지"

-스카이팀 회원사간 공동운영 등 파트너십 관계 유지
-스카이팀 SkyPriority 대신 '남방항공 CZ  프라이어리티(Priority)' 서비스 실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남방항공이 대한항공이 속한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탈퇴한다. 스카이팀은 탈퇴해도 회원사간 공동운항 등 제휴 관계는 유지해 파트너십 혜택은 여전할 전망이다.

 

가령 중국남방항공 스카이펄 클럽 회원은 스카이 팀 제휴 항공편에서 마일리지 적립, 사용 및 엘리트 회원 서비스 혜택을 계속 누리 실 수 있다는 얘기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내년 1월 1일자로 스카이팀을 공식 탈퇴한다.

 

중국남방항공은 성명을 통해 올해 말 스카이팀을 떠나기 위한 모든 전환 작업을 완료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스카이팀을 공식적으로 탈퇴한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양자 협력을 통해 스카이 팀 회원 항공사와 코드 공유를 통한 공동운항 파트너십 관계는 계속 유지한다. 공동운항은 둘 이상의 항공사가 동일한 항공편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제휴사간 다른 항공편에서 항공편 번호 또는 코드로 실제로 운항하는 항공편의 항공사에서 좌석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국남방항공은 스카이팀 회원사인 샤먼항공, 에어프랑스, ​​KLM, 델타항공, 대한항공, 중동항공, 체코항공, 중국항공 등과 상호 고객 협력을 이어간다. 다만 중국동방항공과는 코드쉐어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중국남방한공은 스카이팀 공동 우대 서비스 '스카이 프라이어리티(SkyPriority)'를 대체하는 '남방항공 CZ  프라이어리티(Priority)'를 시작한다. 

 

스카이 프라이어리티가 제공하는 △우선 탑승 ZONE 설치 △수화물 우선 처리 서비스 △발권 및 환승 데스크에서의 우선 서비스 △신속한 보안 및 여권 심사 △우선 탑승 △수화물 우선 취급 등의 혜택을 회원 등급을 고려해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남방항공은 허브공항을 광저우 공항으로 삼고 있으며, 제 2허브로 북경신공항 '다싱공항'을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보유 항공기 대수 800대를 돌파, 항공기 보유량 아시아 1위, 세계 3위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항공사 중 스카이팀에 가장 먼저 가입했으나 스카이팀에서 위상이 낮아 중국 본토 항공사가 없는 원월드와의 제휴관계를 넓혀왔다. 

 

중국남방항공은 "항공사는 변함없이 고객제일주의를 이념으로 두고, 파트너사와 함께 이용객 편의 제공 등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항공, 영국항공, 핀란드항공, 아랍에미리트항공 등이 속한 글로벌 동맹 '원월드'와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남방항공은 지난 3월 아메리칸항공과 상용 고객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시작했으며, 지난 17일 영국항공과 공동 벤처 협력 계약을 체결해 내년 6월부터 사용고객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항공동맹체는 스카이팀 외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와 원월드(Oneworld) 등이 있다. 

 

스카이팀은 지난 2000년 대한항공과 아에로멕시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가 모여 만들었다. 2001년 체코항공, 알리탈리아가 본격 가입하기 시작했고 이어 2014년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까지 합류하면서 20개 회원사가 됐다. 그러나 중국남방항공 탈퇴로 19개사가 됐다. 소속 회원사간 코드쉐어(공동운영)은 물론 라운지 공유, 마일리지 적립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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