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페이저, 美 버지니아에 거점 마련...북미 위성통신시장 본격 진출

버지니아에 사무소 개설…판매 채널 개척

 

[더구루=길소연 기자]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인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미국 위성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년 뒤 53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위성 통신장비 시장 경쟁을 위해 성장 동력을 탄탄히 구축,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페이저는 영국에서 4년간의 성공적인 사업을 마치고 미국 버지니아에 첫 사무소를 개설했다. 북미 사무소를 운영하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소는 마이크 영(Mike Young) 한화페이저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과 최근 합류한 리처드 르페이지(Richard LePage) 사업 개발 이사, 스콧 맥콥(Scott McCobb) 신임 항공 부문 상업이사 등 임원들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북미 사무소를 위해 채용된 고위급 임원들은 한화페이저에서 시장 동향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경쟁사를 분석해 제품 로드맵으로 연구개발(R&D) 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단독] 한화페이저, 美 위성통신시장 본격 '출사표'...고위급 핵심 임원 영입>

 

한화페이저는 북미 사무소를 통해 사용자 단말기 포트폴리오에 대한 넓은 잠재력을 제시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이다. 

 

마이클 영 한화페이저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미국 진출은 영국과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다음 사업을 성장시키고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페이저는 이미 위성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페이저는 지난 2월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함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위성 통신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본보 2024년 2월 23일 참고 한화페이저, 루프트한자 테크닉 '맞손'...차세대 ESA 내년 본격 양산>
 

또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과는 기내 연결 솔루션을 위해 협력한다. 원웹은 모뎀 통합과 단말기 디버깅(에러 수정)을 지원하고, 한화페이저는 테스트용 위성 방송 시간을 제공하는 안테나를 제공한다. <본보 2023년 9월 14일 참고 한화페이저,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과 안테나 공급 계약>
 

미국 위성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최대 규모 위성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한화페이저는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새틀라이트(satellite) 2024'에서 컨포멀 평면 패널과 능동위상배열(AESA) 안테나등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페이저는 군사 및 응급 서비스 모두에 사용 사례가 있는 육상 기반 전자 조종 안테나를 마케팅했다.  <본보 2024년 3월 7일 참고 한화페이저, 美 최대 규모 위성 전시회 참가...솔루션 역량 뽐낸다>

 

한화페이저는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0년 6월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솔루션의 사업을 전격 인수해하며 설립됐다. 미국 사무소 외 영국에 런던 본사와 캠브리지 사이언스 파크의 ASIC 액셀런스 센터가 있다. 올 3분기에 육상 응용 분야용 전자 조종 안테나인 '페이저(Phasor) L33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3월 21일 참고 한화페이저, '무중단 통신 제공' 이동통신용 평면 안테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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