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 겐이치 대표, '신동빈式 AI 경영' 전도사로 나선다

'재팬 리더스 서밋'서 기조 연설
'AI 트랜스포메이션' 중요성 역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다마쓰카 겐이치(玉塚 元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가 한일 롯데를 이끄는 신동빈 회장의 'AI(인공지능) 유통 경영' 전략의 전도사로 나선다. 다마쓰카 대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경영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한다.

 

24일 일본 이벤트·미디어 전문기업 스마트캠프(SmartCamp)에 따르면 다마쓰카 겐이치 대표는 오는 6월21일 일본 콘래드도쿄호텔에서 개최되는 '재팬 리더스 서밋 2024 여름 인 도쿄'(JAPAN LEADERS SUMMIT 2024 夏 in 東京·이하 재팬 리더스 서밋)에서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신 회장이 추진하는 '원롯데'의 일본 안살림을 도맡고 있다.  

 

스마트캠프가 주최하는 재팬 리더스 서밋은 지난해 11월 규슈에서 열린 데 이어 두번째 오프라인 행사다. 기업 경영자들 사이의 교류와 소통을 촉진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신사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다마쓰카 대표는 신 회장이 강조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일본 대기업 경영진에 피력한다. 한일 롯데는 신 회장의 특명에 따라 전사적인 AI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롯데벤처스를 통해선 유망한 AI 사이니지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며 유통 분야 접목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AI 프로젝트들을 전방위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이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에서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CEO가 먼저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 한 바 있다. AI를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신 회장의 주장이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에서 나아가 혁신의 관점에서 각 핵심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대한 기술 투자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1월 개최된 '2024년 상반기 VCM'에서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다마쓰카 대표는 일본 현지 유니클로, 일본 롯데리아, 로손 등을 거친 인물이다. 1985년 아사히글라스(현 AGC)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1998년 중저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운영 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로 이동한 후 입사 약 3년 만인 2002년 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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