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엔진 MRO 역량 강화...램코시스템즈와 SW 공급 계약

엔진 정비공장 운영 간소화·엔진 유지 관리 역량 강화 목적

 

[더구루=윤진웅 기자] 대한항공이 인도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램코시스템즈(Ramco Systems)와 손잡고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램코시스템즈(Ramco Systems)와 MRO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 영종도에 설립하는 신규 엔진 정비공장 운영 간소화와 엔진 유지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램코시스템즈 주력 소프트웨어(SW)인 '램코 에비에이션 스위트(Ramco Aviation Suite)'를 활용하기로 했다. 엔진 유지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세워 공장 운영 효율성과 정밀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MRO는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오버홀(Overhaul)의 앞글자를 딴 약어다. 항공 MRO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기체, 엔진, 부품 등을 정비하는 작업을 통칭한다. 대한항공은 MRO 사업 중에서도 항공기 엔진 정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서 신 엔진 정비공장 기공식을 열고 엔진정비 역량을 키워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순다르 수브라마니안(Sundar Subramanian) 램코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소프트웨어 공급을 토대로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MRO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객들에게 비교 불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엔진 수리 수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대한항공은 자사뿐 아니라 진에어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 일부, 미국 델타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항공기 엔진 수리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와 제너럴일렉트릭(GE)도 대한항공에 일부 엔진 정비를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 MRO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수주 물량을 늘리면 국내 항공 MRO 정비의 해외 의존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서울, 에어부산의 항공 정비 물량까지 흡수할 경우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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