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하나은행 하노이지점장, BIDV 경영위원회 합류

함진식, 하노이지점장·남서울 지점장 역임
성기정 경영위원회 위원 임기 만료 후속 조치
BIDV·하나은행 기술 지원 등 시너지 본격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함진식 전 하나은행 하노이지점장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경영위원회(BOM, Board of Management)에 합류했다. 성기정 BIDV 경영위원회 위원의 임기 만료로 개편이 이뤄진 가운데 양사 간 시너지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최근 함 전 지점장을 경영위원회 멤버로 임명했다. 함 전 지점장은 앞서 하나은행 남서울 지점장을 지낸 바 있으며 경영위원회 임기는 5년이다.

 

BIDV의 이번 인사는 성기정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성 위원은 지난 2020년 1월1일부터 BIDV 경영위원회 위원을 역임해왔으며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됐다. 하나은행 글로벌사업부 부장을 지낸 성 위원은 BIDV·하나은행 시너지 추진단 대표 등을 맡기도 했다.

 

함 위원이 BIDV 경영위원회 신규 멤버로 합류하면서 하나은행과 BIDV 간 시너지 추진 업무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IDV는 이미 하나은행과 △장기적 기술 지원 프로그램 △은행 발전 전략 관리 △기술·디지털 뱅킹 시스템 관리 △소매 금융 강화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 △위기 관리 △인적 자원 훈련·개발 등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BIDV는 지난해 상장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해도 경영진 개편을 통해 사업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실제 BIDV는 지난해 총 27조6500억 동(약 1조52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세후이익도 22조270억 동(약 1조2000억원)으로 증가해 BIDV 상장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300조 동(약 1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잔액은 1740조 동(약 93조96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6.9% 증가했다.

 

BIDV는 베트남 4대 국영 상업은행 중 하나로 국내외에 1085개 지점과 거래 사무소를 두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지분 80.9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하나은행이 15%, 기타 주주가 4.01%의 지분을 각각 나눠 갖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