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텔레콤, ATSC 3.0 특허 라이선서 합류...글로벌 시장 '활로' 열렸다

국제 표준 특허 라이선싱 전문 비아 LA 공개
아이디어허브, 테크놀로지 인 아리스케일과 합류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이 차세대 지상파 방송 전송규격 특허 풀(Patent Pool)에 라이선서(licensor)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특허 풀 합류로 글로벌 차세대 지상파 방송 전송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비아 라이선싱 얼라이언스(VIA LICENSING ALLIANCE, 이하 비아 LA)에 따르면 SKT를 비롯해 국내 특허수익화전문기업 아이디어허브(IDEAHUB), 테크놀로지 인 아리스케일(Technology in Ariscale, 이하 아리스케일)이 ATSC 3.0 특허풀 라이선서로 합류했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북미표준화단체(ATSC)가 지정한 차세대 지상파 방송 전송규격이다. '넥스트젠(NEXTGEN) TV'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존 무선 주파수(RF) 방식에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더해 초고화질 영상 데이터 고속 송·수신을 가능하게 한다. 높은 수신율과 고속 이동 수신 환경을 통해 4K UHD 방송과 5G 연동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물론 재난방송 활용성도 점쳐진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UHD 방송 표준으로 ATSC 3.0을 채택했다. 

 

SK텔레콤과 아이디어허브, 아리스케일 등은 특허풀 이용자에게 4K / UHD, 맞춤형 프로그램, 양방향 TV 방송과 같은 비디오, 오디오 기술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비아 LA는 지난해 9월 중국 TCL의 참여에 이어 새롭게 3곳의 라이선서가 합류, 총 17개 라이선스와 함께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비아 LA 특허풀 합류로 향후 ATSC 3.0 도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방송시장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를 활용한 ATSC 3.0 데이터 송출 플랫폼을 판매했다. 또한 SK스퀘어 관계사인 미디어 테크 기업 캐스트닷에라(CAST.ERA)도 지난해 10월 한국전판진흥협회(RAPA), 싱클레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ATSC 3.0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 확산에 나서기도 했다.  

 

히스 호글런드(Heath Hoglund) 비아 LA 사장은 "3곳의 혁신 기업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더 많은 국가가 표준을 채택함에 따라 추가로 라이선서가 특허풀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아 LA는 25년 이상 13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5만개 이상의 특허로 구성된 수십 개의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비아 LA의 특허풀에는 500곳 이상의 라이선서가 있으며 1만 곳 이상의 라이선스 사용자(라이선시)를 보유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