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 10%↑ 늘어

판매 비중 BEV 75%, PHEV 25% 수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중국 GAC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브이-볼륨스닷컴(EV-Volumes.com)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확대되며 GAC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쳤다. 판매 비중은 순수 전기차(BEV)가 약 7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약 25%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활약에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 시리즈는 다양한 글로벌 어워즈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의 경우 이달 초 유럽 자동차 평가기관 '그린 NCAP'가 진행한 친환경 테스트에서 10점 만점에 총 9.8점을 받아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실현을 위한 대외활동 역시 브랜드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매트 제작이 꼽힌다. 이 매튼느 유럽 바닷속에 버려진 나일론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된다.

 

현대차·기아는 국제환경단체 비정부기구(NGO) 그린피스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친환경 기여도 조사에서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동화 전환을 위한 기여도와 탈탄소화 실시 여부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는 점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1위는 BYD가 차지했다. 신모델 출시에 힘 입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테슬라는 전년 대비 38% 판매량을 확대하며 2위,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지리그룹(지리차·볼보·폴스타·스마트)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울링자동차(Wuling) 합작사 GM-SAIC-WULING이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142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5%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1000만 대는 순수 전기차(BEV), 420만 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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