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메인 AI핀 출시 '공식화'...웨어러블 AI 디바이스 신시장 연다

최태원 회장, 휴메인 관계자 만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디바이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파트너십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AI 폼팩터로 주목받는 AI핀의 한국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휴메인은 27일(현지시간) SK텔레콤과 Ai 핀(Ai Pin)을 위한 통신사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휴메인에 대한 SK의 관심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휴메인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O2024에서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휴메인 경영진을 만나 협력을 모색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휴메인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SK텔레콤은 한국서 Ai 핀의 독점 통신 사업자가 됐다. 양사는 Ai 핀과 함께 휴메인의 코스모스(CosmOS)를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AI 운영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SK텔레콤이 휴메인과 손잡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Ai 핀의 국내 정식 출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Ai 핀은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된 AI 디바이스로, 옷에 부착하고 다닐 수 있을만큼 작은 사각형의 디바이스와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는 배터리로 이뤄져있다. 디바이스와 배터리를 자석으로 붙여서 옷에 고정할 수 있다. 

 

AI핀은 퀄컴과 공동개발한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음성, 카메라,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와 스피커, 소형 내장 프로젝터 등을 조합해 제작됐다. 또한 1300만 화소 카메라도 장착돼 있다. 

 

AI핀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작업을 더 적은 동작과 음성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메일과 캘린더 초대장을 요약할 수 있으며 언어 번역, 전화 통화까지 가능하다.

 

AI핀은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주변 물체를 인식할 수 있으면 내장 프로젝터와 센서를 활용해 손바닥이나 테이블 표면 같은 곳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투사할 수도 있다. 특히 AI핀는 오픈AI의 GPT-4를 기반으로 AI기능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이 Ai 핀를 출시하면 2009년 KT가 아이폰을 국내 시장에 도입한 것과 같이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AI핀은 미국에서 699달러에 판매되며 월 24달러의 구독료를 내야한다. 미국에서는 T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전화와 문자, 데이터서비스를 지원한다.  

 

휴메인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한국 시장에서 Ai 핀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Ai 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신 글로벌 AI사업개발 담당도 "SK텔레콤은 AI기엄으로서 고객이 개인화된 AI를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휴메인과의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휴메인은 애플의 IT 기기 혁신을 주도한 핵심 인력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오픈AI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현재까지 SK네트웍스 외에 △킨드레드 벤처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볼보자동차 테크 펀드 △타이거 글로벌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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