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국 JTS, '생성형AI 개발' 투자 승인…KT와 정식 개발 계약 '초읽기'

JTS, 모회사 JAS에서 자금 조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KT가 초거대AI '믿음'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태국 IT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asmine Technology Solutions Public Company Limited, 이하 JTS)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KT는 태국 현지 정부부터 기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전환(DX)을 꾀하는 한편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JTS가 태국증권거래소(The Stock Exchange of Thailand, SET)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JTS 이사회는 생성형AI 플랫폼 개발에 10억 바트(약 370억원) 투자를 승인했다. JTS는 투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KT와의 생성형AI 개발 정식 계약을 서두른다. 계약은 1분기 중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JTS이사회는 또한 생성형AI 플랫폼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모회사인 자스민 인터내셔널 퍼블릭 컴퍼니(Jasmine International Public Company Limited, 이하 JAS)로부터 재정 지원 요청을 하는 것도 승인했다. JTS는 JAS로부터 연 이율 3%로 4억 바트(약 15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금액에서 자금을 융통해 생성형AI 플랫폼 개발에 투자한다. 

 

KT와 JTS가 공동 개발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은 올해 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T의 초거대AI '믿음'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KT와 JTS는 출시 초기, 태국 내에서 B2G(기업-정부간 거래), B2B(기업-기업간 거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각 분야에 맞춤형 AI서비스를 출시하고 향후에는 서비스 지역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서 KT와 JTS는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IDC) 사업 개발을 위해 손 잡으며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과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KT는 JTS가 속한 자스민 그룹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LLM 구축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자스민그룹은 자회사인 자스텔(Jastel)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분석, 모델 개발 기반이 되는 GPU팜(Farm) 구축에 나섰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KT의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자스민 그룹 외에도 지난해 초 베트남 현지법인인 KT헬스케어비나(KTHV)를 설립하고 동남아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또한 KT SAT, 지니뮤직 등도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T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에는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해외 시장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KT가 태국 공동사업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장으로 영역을 확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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