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의료 스타트업 아트로포스, AI 기반 플랫폼에 구글 의료 서비스 연동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
의료 특화 챗GPT…데이터 검색 퀄리티 높이고 보안성도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의료 스타트업 '아트로포스 헬스(Atropos Health, 이하 아트로포스)'가 구글과 손을 잡았다.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과 구글의 의료 데이터 솔루션을 통합, 성능과 보안성을 끌어올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트로포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트로포스의 생성형 AI 기반 운영체제(OS) '제네바 OS'를 '헬스케어 데이터 엔진(HDE)' 인터페이스 등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호환되도록 최적화했다.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아트로포스 제네바 OS가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앱) '챗RWD'을 설치한 뒤 질문을 하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 답변한다. 출판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이를 활용해 환자에 적합한 치료와 처방을 결정하고 임상 연구를 가속화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환자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엄격하게 관리한다. 일반 기업의 보안 기준치를 충족할 만큼 보안 강도를 높였다는 게 아트로포스의 설명이다. 

 

챗RWD는 의료 분야에 특화된 최초의 챗GPT다.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는 챗GPT와 달리 챗RWD는 실제 환자 데이터와 각종 논문과 임상 데이터 등에 기반, 신뢰성과 정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트로포스는 양사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의료 시스템 인프라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데이터를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의 통찰력과 속도를 개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트로포스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수백만 개의 익명화된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기관, 생명과학 기업, 임상의 및 연구자들이 데이터 기반 치료를 통해 임상 결과를 개선하고 연구를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작년 아트로포스의 펀딩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스미토모상사 산하 벤처 그룹 ‘프레시디오 벤처스’, 가인겔스, 오데레 캐피탈 등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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