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니에 갤럭시S24부터 가전까지 '대규모 체험형' 매장 오픈

현지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 '에자라야 디지털'과 협력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가전까지 대표 제품 체험 가능
'인니 시장 공략 강화' 中 업체 견제…삼성 점유율 위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사와 손잡고 대규모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현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인도네시아 '에자라야 디지털(Erajaya Digital, 이하 에자라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위치한 에자라야 디지털 콤플렉스(EDC) 내 '삼성 멀티-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오픈했다. 모바일 기기부터 가전까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총 690㎡ 규모의 삼성 멀티-익스피리언스 스토어는 삼성전자가 에자라야 디지털과 협력해 개소하는 두 번째 체험형 매장이다. 양사는 지난 2021년 자카르타 중부에 위치한 쇼핑몰 '세나얀 파크'에 첫 번째 매장을 개장했다. 

 

신규 매장에는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 Z 플립5·폴드5, 갤럭시 워치 시리즈 등 모바일·웨어러블 제품과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모두 전시한다. 삼성 멀티-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은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전문가로부터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오픈을 기념해 닷새간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 멀티-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 최대 850만 루피아(약 72만원)을 할인해 준다. 갤럭시 기기를 구매하면 삼성 32인치 스마트 TV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현지 은행과 협력해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할인 바우처 등도 지급한다. 

 

EDC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전자기기 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LG전자도 지난달 이 곳에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했다. 특히 오포, 비보, 화웨이, 샤오미, 리얼미, TCL 등 중국 업체들이 다수 입점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매장 오픈을 계기로 현지 모바일·가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작년 약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오포에 내준 만큼 사업 경쟁력을 강화, 1위를 탈환하는 데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해 2분기 점유율 20%로 삼성전자(19%)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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