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가 품은 쿤달, 말레이·인니 헤어케어 제품군 확대…동남아 공략 박차

프로클린 비듬 라인업 3종 할랄 인증 획득…현지화
해외 매출 비중 2020년 15%→2023년 40% 전망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생활용품 기업 더스킨팩토리의 헤어케어 브랜드 '쿤달'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결실을 볼 것으로 분석된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더스킨팩토리를 인수한 바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쿤달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 프로클린 비듬 샴푸·컨디셔너·세럼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제품은 온라인몰 △쇼피 △토코피디아 △라자다에 입점된다. 오프라인에선 현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가디언에서 판매된다. 가디언은 지난해 기준 말레이시아에서만 약 5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프로클린 비듬 샴푸에는 식물유래 계면활성제와 피록톤올아민 등 성분이 들어있다. 두피 각질 및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 2022년 7월 13일부터 46일간 성인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두피 가려움 완화 62.4% △비듬 양 개선 68.5% 등의 효과를 보였다. 

 

쿤달은 현지 헤어케어 시장 조사를 통해 이번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제품 출시에 앞서 현지화 전략에도 공을 들였다. 제품 모두 할랄 인증(무슬림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받았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60%(약 2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동남아 대표 무슬림 문화권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의 90% 이상(약 2억4300만명)이 무슬림이다. 

 

이번 제품군 확대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쿤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15% 수준에서 지난해 4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의 수익 또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된다. VIG파트너스는 2021년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를 약 1000억원 후반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쿤달은 2016년 10월 설립됐다. 샴푸·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에서 시작해 △보디케어 △스킨케어 △핸드케어 △구강케어 △홈케어 △펫케어 등 생활용품 전 분야로 확장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