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베트남 미래인재 육성 앞장…17년째 장학금 지급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장학사업 전개
현지 초등학교 놀이터 조성·도서관 설립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베트남에서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현지 미래세대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장학재단이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전달한 누적 장학금은 12억9000만원에 달한다. 

 

롯데장학재단의 연간 베트남 장학금 지원 대상은 지난 2008년 2개 대학교·34명에서 지난해 23개 대학교·161명으로 늘어났다.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다낭 △푸옌성 등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까지 하노이대학교, 탕롱대학교, 호치민대학교, 똔득탕대학교, 농람대학교 등의 대학생 330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장학금 지급 이외에 베트남 학교 시설 개선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베평화재단과 손잡고 베트남 중부 푸옌성 동호아시 소재 초등학교에 초록놀이터를 조성했었다. 지난 2019년 베트남 농촌 지역의 놀이환경·교육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한 V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이다. 초록놀이터 개장에 따라 놀이시설이 전무했던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1100여명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

 

앞서 지난 2015년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플랜과 협력해 베트남 타이응옌 다이투구에 위치한 초등학교 두 곳에 도서관을 조성한 바 있다. 다양한 도서와 교보재를 비치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신식 책상 등을 설치했다. 

 

롯데가 롯데장학재단을 통해 베트남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적극 펼치며 베트남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는 지난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 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진출하며 활발하게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19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롯데는 지난해 5월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개최된 장학금 수여식 당시 "장학사업은 베트남 지역 사회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자 한국·베트남 우호의 상징"이라면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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