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데뷔전 치른 용석우 사장, 한종희 '투 트랙 TV' 비전에 'AI' 더했다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 바탕으로 AI 스크린 시대 선도"
'NQ8 AI 3세대' 프로세서 적용한 '24년형 Neo QLED 8K 공개
타이젠 OS로 맞춤형 콘텐츠 지원

 

[라스베이거스(미국)=오소영 기자] "QLED와 마이크로LED 투 트랙으로 간다."

 

6년 전 한종희 당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첫 데뷔전인 '삼성 퍼스트 룩 2018'에서 밝힌 비전은 용석우 사장의 시대에도 지속된다. 한 가지 큰 차이는 '인공지능(AI)'을 더했다는 것이다. 용 사장은 '삼성 퍼스트 룩 2024'에서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네오 QLED 8K, '역대급 스펙' NQ8 AI 3세대 프로세서 탑재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5일)을 이틀 앞둔 3일 '삼성 퍼스트 룩 2024'에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새 프로세서는 삼성의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집대성됐다.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가졌다.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 TV(QN900D)는 NQ8 AI 3세대를 장착한 신제품이다.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를 지원한다.

 

오디오 성능도 뛰어나다. 'Q심포니(Q-Symphony)'는 여러 대의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TV와 연동해 풍성한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최상위 사운드바 모델인 'HW-Q990D'와 연동해 게임 프로 모드와 HDMI 2.1 등을 활용해 최상의 홈 시네마 경험과 게이밍 사운드 경험도 제공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8K TV 중 가장 얇은 12.9㎜의 스크린을 적용했다.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으로 품격을 높였다.

 

◇투명 마이크로 LED 첫선…OLED 라인업도 넓혀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스크린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했다.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현저히 높은 투과율로 현재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난해 10년 만에 도입한 OLED TV는 라인업을 42형부터 83형까지 확대했다. 2024년형 제품에 눈부심 방지 기술(OLED Glare Free)을 도입해 빛 반사를 줄여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대비 밝기가 20% 개선돼 더욱 깊은 블랙을 구현하고 AI 기술로 색 표현의 정확도를 높였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로 부드럽고 선명한 게임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타이젠OS로 개인화·연결성 강화 

 

맞춤형 기기로 진화한 삼성 TV의 핵심 기능들도 소개됐다. 2024년형 타이젠 OS는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각 가족 구성원은 별도의 프로필을 설정해 개인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홈 화면에서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눈에 보여준다. 원하는 콘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탐색 카테고리도 추가됐다. 삼성은 콘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해 VOD 서비스도 업계 최다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는 실시간 운동 데이터를 보여주는 '워크아웃 트래커'와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 기기간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복사, 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게이밍족을 겨냥한 기능 또한 이번 CES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게임 타이틀을 분석해 장르와 환경에 맞는 화질과 음질로 최적화해 주는 'AI 오토 게임모드'를 공개했다.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도 론칭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PDP(Performance Designed Products LLC)가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이 컨트롤러는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했다. 게이밍 허브에 바로 접속 가능한 삼성 게이밍 허브 홈 버튼을 갖췄다.

 

◇최초 무선 연결 프로젝터…사운드바에도 AI 접목

 

삼성전자는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Premiere 8K)'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특허 기술인 '사운드-온-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적용, 영화관처럼 화면에서 사운드가 전달된다.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홈 오디오와 클라우드 게이밍, 원거리 음성 인식, 최대 4개로 화면 분할이 가능한 '멀티뷰' 등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모던한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Music Frame)'은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며 스마트싱스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 TV와 사운드바와 연동 시 'Q심포니' 기능을 통해 완벽한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

 

강화된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사운드바 라인업도 소개했다. 사운드바 최상위 모델인 'HW-Q990D'는 11.1.4 채널 사운드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제공하고 4K 120Hz를 지원한다. 오디오를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HW-S800D는 기존 사운드바의 1/3 수준인 1.6인치(4.1cm)두께로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입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상방향 스피커와 센터 채널을 포함해 10개의 드라이버가 포함돼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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