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석유가스부 "STX, 이집트 항만 개발 문제있다" 직격탄

리비아 석유가스부 공식 성명 "이집트 측으로부터 항만 개발 협의 없어" 
이집트 교통부, 리비아에서 이집트 가굽 항구까지 송유관 건설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리비아 석유가스부가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이집트 항만 개발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STX가 리비아에서 이집트 가굽(Gargoub)항까지 송유관 건설 등 항구를 개발하는데 있어 리비아에 어떤 협의나 통보도 없었다는 게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아 석유가스부는 이집트 가굽 항구 개발을 통한 리비아 석유 수출과 관련해 이집트와 STX가 체결한 협정을 힐난했다. 석유가스부는 리비아의 석유와 가스 관련 생산 관리, 수출 프로세스 등 정부 정책과 규정을 집행한다.

 

리비아 석유가스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이집트는 리비아 국가의 송유관 건설과 관련해 직접이든 원격으로든 어떤 통보를 받지 못했고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석유가스부는 리비아에서 시행되는 일반적인 규정, 규칙과 법률에 따라 이같은 전략적 문제는 석유가스부에 통보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이어 석유가스부는 "리비아와 이집트 간 완전한 주권에 따라 양측의 공동 이익과 보완 이익이 달성돼야 한다"면서도 "리비아는 지중해에 이미 원유, 석유 제품, 응축물, 석유화학 제품 등을 수출하는 7개의 항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석유가스부는 "리비아는 국경 밖의 또 다른 항구가 필요하지 않다"며 "리비아 항구는 유럽 해안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석유를 수출하기 위해 육상 송유선을 연장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가굽 항구의 부두 인프라를 포함해 항구 장비, 관리, 운영 및 유지 관리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가굽 항구에 곡물 사일로(원통형 저장탑)를 건설해 아프리카, 유럽 국가로 재수출하고자 한다. 리비아와 가굽 항구를 연결하는 송유관도 건설된다. STX가 가굽 항구 관련, 모든 타당성 조사와 개발을 수행한다. 

 

앞서 STX는 지중해의 허브 항구 가굽(Gargoub)항 항만 개발권을 확보했다. 박상준 STX 대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교통부 장관을 만나 가굽(Gargoub) 항구와 경제물류구역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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