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 급부상...韓 기회의 땅

수도 인구 집중·높은 젊은층 비중 몽골과 유사
롯데리아 이어 명륜진사갈비 등 라오스 진출

 

[더구루=김형수 기자] 라오스가 유망한 프랜차이즈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오스는 K-프랜차이즈가 시장을 장악한 몽골과 환경이 유사한 매력적 시장으로 꼽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발빠르게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에 나선 업체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라오스 유통기업 속싸이(SOKXAY)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지 매장을 6개(지난 9월 기준)로 확대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인기 여행지 방비엥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속싸이 그룹과 협력해 라오스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의 뒤를 이어 한식 프랜차이즈의 라오스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한식 BBQ 프랜차이즈 브랜드 나이스투미추가 지난 9월 라오스에 진출한 데 이어 명륜당의 숯불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브랜드 명륜진사갈비도 지난 10월 비엔티엔에 라오스 1호점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라오스 진출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라오스 시장 여건이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성공을 거둔 몽골과 비슷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마트, CU, GS25 등의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몽골과 마찬가지로 라오스도 수도에 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24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50%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로 꼽힌다. 

 

동남아 최대 한상기업(재외동포가 해외에서 경영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코라오그룹이 라오스 사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 한국 기업의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라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비엔티엔 주요 상권에 대형 쇼핑몰 3개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에 식음료, 리테일 관련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을 다수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코라오그룹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합작투자사 설립 등의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식음료를 비롯해 뷰티, 패션, 레저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연 코트라 비엔티안무역관은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 희망기업에게 라오스 역시 신규시장 선점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수도 비엔티안에 약 100만명이 거주하는 등 수도에 구매력이 집중돼 있어 몽골과 상황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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