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등 '정조준'…롯데면세점, 유럽·중동서 기회 엿본다

"해외 매출 2년 내 30% 끌어올리겠다"
중국 매출 의존도 줄이고 시장 다변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면세점이 유럽·중동 등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중국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 시장 다변화를 이뤄 글로벌 1위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안대현 롯데면세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유럽·중동 등 미진출 국가에 진출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면세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면세전문지 TR비즈니스를 통해 올해 1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까지 3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중국 매출 의존도를 크게 줄여 성장 발판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에 이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부진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은 5조300억원으로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매출은 46% 쪼그라들었다. 2019년 9조35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뒷걸음치는 실적은 외연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해외 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럽·중동 등 미진출 국가 진출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럽은 글로벌 여행 수요가 큰 만큼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 여행쇼핑의 큰손인 중동 오일부자를 잡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제 다국적기업 글로벌블루(Global Blue)가 해외여행 중 면세쇼핑을 가장 많이 한 부유층을 출신지역별 조사 결과 중동(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쿠웨이트)이 14%로 3위를 차지했다.

 

안 본부장은 해외 사업 확대가 롯데면세점을 글로벌 NO.1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면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신규 사업장 오픈 및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NO.1 면세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