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리데이 쇼핑 시즌 '코앞'...소비 활성화 전망

올해 시즌 매출 규모 1270조원 돌파 전망
얼리버드 소비자 확산·온라인 쇼핑 트렌드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홀리데이 쇼핑 시즌 소매 매출 규모가 최근 20년 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얼리버드 소비자 증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홀리데이쇼핑 시즌은 오는 24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한 달가량의 기간을 가리킨다. 현지 소매업체들은 매년 연말 쇼핑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소비자 유치전을 펼친다.

 

12일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이하 NRF)에 따르면 올해 미국 홀리데이 쇼핑 시즌 소매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4%가량 늘어난 9666억달러(약 1271조949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NRF는 일찌감치 쇼핑을 시작하는 얼리버드 쇼핑 트렌드 확산이 전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RF가 지난 9월 수행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39%의 소비자가 이달부터 이른 홀리데이 쇼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지난달 혹은 그보다 더 일찍 쇼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답한 소비자의 비중도 41%를 기록했다. 또 58%의 응답자가 다음달 쇼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수요가 홀리데이 쇼핑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 확산도 홀리데이 시즌 소매매출 규모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온라인 검색은 지난 2012년 이후 핵심 홀리데이 쇼핑 검색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홀리데이 쇼핑 시 전년보다 할인 프로모션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소비자는 61%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을 계획 중인 소비자 가운데 85%는 여러 판매처를 동시에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올해 홀리데이 쇼핑 중 온라인 분야 매출은 약 2788억달러(약 366조9840억원)로 전년 대비 최대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리데이 쇼핑 시즌 1인당 소비 금액 역시 전년 833달러(약 109만6500원)에서 올해 875달러(약 115만1800원)로 5.0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은정 코트라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은 "올해 역시 홀리데이 쇼핑에 부지런한 얼리버드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본격적인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역시 온라인 소비 분야에서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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