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印尼서 2년 연속 나무심기…탄소중립 실천

'93만 팔로워' 이슬람 단체와 협업
브랜드 호감도·인지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나무 심기 캠페인에 나서며 탄소중립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2년 연속 캠페인을 진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달 이슬람 단체 '나흐타둘 울라마'(Nahdlatul Ulama) 파수루안 지부와 협력해 자랑간(Jarangan)·파투구란(Patuguran) 마을에 맹그로브 1만 그루를 심었다. 

 

CJ제일제당은 나흐타둘 울라마와 함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았다. 맹그로브 숲은 갯벌이나 하구에서 자라는 식물 집단으로, 홍수·태풍 등 이상기후 발생 시 해안지역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흡수 효율이 뛰어나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도 장점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맹그로브 숲은 1ha(헥타르)당 연간 100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어 꾸준한 식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기후변화 대응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라멧 와유디(Slamet Wahyudi)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홍보·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나무 심기 캠페인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회 전반에 탄소 중립의 가치를 전파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며 "나무 심기에 이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친환경·상생 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ESG 행보로 브랜드 이미지와 호감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파수루안 해안에 맹그로브 묘목을 심은 점을 호평받아 환경 보존상 '마슬라흐트 어워드'(Maslahat Award)까지 수상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1988년 파수루안에 바이오 사업 부문 핵심 시설을 설립하며 역량을 제고해 왔다. 1990년대부터 라이신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 'PHA'도 만든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