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GS칼텍스, '年 50만t' 인니 팜유 정제사업 '맞손'

12일 팜유 정제사업 공동 추진 서명
인니 정제법인에 2.1억 달러 공동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 정제사업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탁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이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양사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입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투자한다.

 

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내년 1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m2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한다.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해 인도네시아 내수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한다.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를 비롯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를 도입한다. ARC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해 2018년 첫 팜 원유를 생산했다. 지난해 생산량 18만6000t, 매출 1억7080만 달러(약 2300억원), 영업이익 8036만 달러(약 1100억원)를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 사업은 글로벌 인구 증가와 바이오 케미칼 등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며 미래 전망이 밝은 사업"이라며 "팜유 생산을 넘어 정제 분야까지 저변을 확대해 향후 바이오에너지, 식품, 유지화학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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