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도 로봇산업 가세…美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업체 '포먼트' 베팅

GS퓨처스, 포먼트 2100만 달러 투자 라운드 참여
포먼트 성장 가능성·지능형 로봇 도입 가속화 주목
두산·한화·삼성전자·LG 등 대기업 간 경쟁 치열해질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그룹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업체 포먼트(Formant)에 투자를 결정하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는 포먼트의 21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GS퓨처스 외에 신규 투자자로 인텔 캐피털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시그널파이어 △힐스벤 △펠리온 벤처스 △홀먼 △에릭슨 △굿이어 벤처스 △PICUS 캐피털 △서스데이 벤처스도 투자 라운드에 포함됐다.

 

GS퓨처스는 포먼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대기업 전반에서 지능형 로봇 도입이 가속화 하고 있는 부분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먼트는 최근 엔터프라이즈급 도구와 계정 관리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 고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비전문가도 포먼트 내에서 로봇 데이터와 직접 상호 작용하고 시각화를 구축할 수 있는 AI 언어 인터페이스 ‘테오폴리스(Theopolis)’를 공개하기도 했다.

 

제프 리넬 포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포먼트는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자 하는 글로벌 대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와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우리 플랫폼은 현재 전 세계 수십 개 산업에 걸쳐 수만 대의 생산 로봇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이 로봇 산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기업들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600억 달러(약 21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 협동로봇 시장 1위 기업인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다트 스위트’를 공개했다. 다트 스위트는 금속·플라스틱 제조 라인에서 기계 안에 소재·가공물을 투입(머신텐딩)하거나 팔레트에 제품을 쌓는 기능(팔레타이징) 등을 스마트폰 앱처럼 내려받아서 협동로봇에 적용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4일 한화 모멘텀 부문에서 협동로봇 등 사업을 분리해 한화로보틱스를 출범했다. 산업용 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용 서비스 로봇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확보하며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로봇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향후 3년 동안 총 24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로봇 등 신산업에 5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호텔과 병원 등 다양한 산업군에 로봇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 개 등을 선보이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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