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속도로 부실공사 재판에 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 증인 참석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비리 관련 당국 관계자 22명 기소
2018년 개통 직후 현지업체 시공 구간서 구멍·균열 등 발생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역대 최악의 고속도로 부실공사 논란과 관련해 이 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했던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재판 증인으로 참석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부실공사에 연루된 베트남 도로공사(VEC) 전현직 관계자 22명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관계자가 증인으로 나섰다. 

 

이 사업은 하노이와 호찌민을 연결한는 남북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제3의 도시인 다낭과 꽝응아이를 잇는 총 연장 약 140㎞의 신규 고속도로를 건설한 사업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중국계 건설사가 시공했다.

 

하지만 2018년 개통 이후 일부 구간에서 구멍과 균열이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정부 조사에서 기준에 못 미치는 업체와 하도급 계약, 재하청, 불량 시멘트 사용 등 수많은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다만 부실 시공이 발생한 구간은 외국계 업체의 구간이 아닌 베트남 현지 업체가 담당한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4월 15일자 참고 : 베트남 고속도로 부실 심각...포스코··롯데 시공구간도 피해>

 

이후 VEC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시작됐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심각한 규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피해액은 4600억 동(약 250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해 사법당국은 VEC 관계자 22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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