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본코리아, 인니 전력청과 탈탄소 핵심 기술 협력

인니서 MOU 체결
CCUS 기술 개발…현지 발전소 접목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본코리아가 인도네시아 전력청(PT. PLN)과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사업에 협력한다. 오는 2060년 탄소 중립을 내건 인도네시아에 탈탄소 핵심 기술을 이식한다. 

 

11일 PLN과 리퍼블리카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카본코리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PLN과 CCUS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CUS 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현지 발전소에 이를 접목할 방안을 모색한다. PLN은 CCUS 기술을 적용할 잠재적인 석탄·가스화력 발전소의 설비용량이 37.6GW에 달한다고 봤다. 

 

다르마완 프라소조(Darmawan Prasodjo) PLN 대표는 "(카본코리아는)CCUS 관련 최고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많은 특허와 혁신을 보유해 이번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본코리아는 노르웨이 카본CCS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CCUS 사업을 추진하고자 2021년 설립됐다. 고순도(98%)의 이산화탄소(CO₂)를 90% 이상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탄소 포집 시설의 설치 비용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기존 플랜트에 영향을 주지 않고 포집 시설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카본코리아는 인도네시아에 CCUS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 영토를 넓힌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8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1위다. 기후 변화의 주범이라는 인식을 벗고 206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탈탄소 핵심 기술인 CCUS를 도입한다.

 

인도네시아 광물자원부(ESDM)는 지난 4월 석유·가스 부문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도 포집·저장·활용하고자 행정부령을 제정했다. 현지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는 작년 9월 CCUS 사업 개발을 위해 미국 엑손모빌, 프랑스계 에르 리퀴드, 일본 미쓰이와 손잡았다. 서부 자바에 위치한 자티바랑 유전에 CCUS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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