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장악... '원류' 삼성 수요 증가 기대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전년比 72%↑
화웨이·오포 1,2위..삼성은 3위 그쳐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삼성 스마트폰 사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폴더블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2% 증가했다. 중국 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11분기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만 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화웨이다. 화웨이는 최근 최신형 폴더블폰인 '메이트 X3'를 출시,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경쟁사를 따돌리고 굳건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3위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폴드4/플립4 판매에 의존하면서 신제품 기대수요와 이탈 등으로 상반기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 틈새를 타 오포가 2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4~6위는 비보, 아너, 샤오미가 차례대로 차지했다. 

 

다만 삼성 폴더블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기대주인 것은 확실하다. 이번 조사에서 1만 위안(약 184만원) 이상 초고가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을 보면 3위 미만 그룹의 점유율이 5% 안팎에 머물고 있고,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형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지난해 출시된 구형 폴더블폰에 의존했던 만큼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초고가인 폴더블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가, 초고사양인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도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반한감정과 가격이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부진 이유로 꼽히지만 미국 국적인 애플의 선전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에게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 갈화를 꾸준히 진행하면 1020세대를 중심으로 폴더블폰 원류인 삼성 플더블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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