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세계 5대 트랙터 시장' 브라질 판매 거점 대거 확대

히우그란지두술주에 트랙터 대리점 2곳 오픈
우루과이까지 커버하는 산타 마리아에서도 영업점 추가
물류 문제 간소화 위해 740억원 투자
브라질 진출 10년째, 브라질 5대 농기계 제조업체로 입지 다져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브라질에서 트랙터 사업을 확장한다. 대리점 네트워크를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제품을 적극 알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Rio Grande do Sul)의 북서부 및 서부 프론티어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개의 신규 대리점을 개소한다. 이중 한 곳은 오는 4일 투파렌디(Tuparendi)에 오픈한다.

 

투파렌디 대리점은 브라질 농기계, 장비 도매 무역업체 콜레토 마퀴나스(Coletto Máquinas)가 브랜드를 판매하며, 인근 50여 개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현재 북동부 지역인 세아라(Ceará),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Rio Grande do Norte), 페르남부쿠주(Pernambuco), 피아우이(Piauí), 세르지페(Sergipe), 알라고아스(Alagoas), 파라(Pará), 로라이마(Roraima) 주에 대리점을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인근 지역으로도 대리점을 확장한다. LS엠트론은 다음 주에 우루과이 지역까지 커버하는 브라질 북동부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에 있는 자치시 산타 마리아(Santa Maria) 지역에서도 영업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스트로 킬프(Astor Kilpp) LS 트랙터 마케팅·영업 매니저는 "이번 대리점 추가로 파트너와 투자자, 그리고 LS가 실질적으로 브라질 전역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했다"며 "사용자가 있는 지역에서 대리점 열어 브랜드의 애프터서비스와 부품 가용성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S엠트론은 작년부터 브라질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브라질 전체 영토를 커버할 수 있는 확장 계획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킬프 매니저는 "올해 브라질 진출 10년째를 맞아 브라질 5대 농기계 제조업체 중 하나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미 브라질에 2억 달러(약 2555억원)가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13년 한국과 중국에 이어 브라질에 3번째 트랙터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브라질 남동부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 건축하는 트랙터 공장을 세워 50~100마력까지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연간 5000대 생산규모를 갖췄다.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트랙터는 브라질과 중남미 전역에 공급된다. 브라질 트랙터 전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부 5개 지역의 중산층 농민과 가족이 공략 대상이다. 이에 LS 트랙터는 대리점을 확대하고, 품질보증기간도 2년 장기로 잡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LS엠트론은 현지 생산공장 설립 후 2019년까지는 브라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였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사업과 운영에 제동이 걸렸고 이후 2022년에 사업을 재개했다. 당시 물류 문제 간소화를 위해 5800만 달러(약 740억원) 투자 계획도 밝혔다.

 

브라질은 인도, 중국, 유럽, 미국과 더불어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으로 손꼽힌다. LS 트랙터는 브라질 전역의 100개 오프라인 매장과 35개 대리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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