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채무불이행' 獨 부동산회사 악센트로와 자금 조달 합의

구속력 없는 의향서(EoI) 체결
주식 매각 등 통해 자금 조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채무불이행 중인 독일 부동산 서비스 회사 악센트로 리얼에스테이트(Accentro Real Estate)와 자금 조달에 합의했다.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악센트로는 신한자산운용·녹스캐피탈홀딩스 등과 구속력 없는 의향서(EoI)를 맺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합의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은 악센트로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과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신한자산운용과 녹스캐피탈이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7월 신한AIM구조화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5호를 조성해 악센트로의 대주주인 브룩라인 리얼에스테이트(Brookline Real Estate)에 1억 유로(약 1400억원)를 대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대출을 제공하면 악센트로 지분 75%를 담보로 잡았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해부터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애초 지난해 7월 대출금을 회수하고 올해 1월 말 펀드를 청산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악센트로는 "이번 거래는 회사의 미지급 채권 수정에 대한 만족스러운 합의"라고 평가했다.
 
악센트로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독일 기업으로 대형 주거용 포트폴리오 민영화에 전문성을 보유했다. 1999년 슈투트가르트에 처음 설립돼, 주거용 부동산 민영화 사업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룩라인은 상업용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 투자·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다. 2017년 악센트로 지분 79.95%를 인수했다.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며 현재 지분 83.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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