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LNG 벙커링선 1척 수주 임박

-이스턴퍼시픽과 LOI 체결…"LNG선 증대에 따라 벙커링선 수요 급증 "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싱가포르 해운사로부터 중소형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1척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싱가포르 해운사 이스턴퍼시픽과 7500CBM(입방세제곱미터)급 LNG 벙커링선 건조계약체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NG 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를 충전해주는 선박이다. 최근 환경 규제 등으로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면서 LNG 벙커링선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미포는 이스턴퍼시픽과 LNG 벙커링선 LOI를 맺은 이상 사실상 수주가 확정되는 분위기다. 통상 선주와 조선소 간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 시엔 LOI를 체결하고 본 계약으로 이어간다.

 

선박 사양과 인도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미포는 친환경 신기술을 결합한 LNG 벙커링선을 건조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미포는 해양 생태계 교란의 주원인으로 거론되는 선박 평형수의 배출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안전 운항이 가능한 '밸러스트 프리' 개념의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선박의 뒷부분에 위치한 거주구를 앞으로 이동시켜 선수와 선미의 흘수(서네가 물속에 잠기는 깊이) 차이를 최소화하는 대신, 배 밑바닥 기울기인 선저경사를 활용해 평형수의 주입과 배출 없이도 복원성 확보가 가능케 해 별도 평형수처리 장치가 없어도 환경규제를 피할 수 있다. 

 

현대미포 관계자는 "지난해 LNG 벙커링선을 독일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면서 중소형 가스운반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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