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軍 공급용 K9자주포 양산 개시

한국에서 K9 2대와 K10 1대 제작
K9 28문과 K10 14대는 호주 생산시설서 제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규모의 호주 자주포 생산을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은 호주로 수출하는 K9 썬더 자주포 'AS9'와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의 양산을 개시했다. 우선 한국에서 K9 2대와 K10 1대만 제작된다. 이 차량들은 호주에서 AS9과 AS10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K9 28문과 14대의 탄약운반장갑차는 호주 빅토리아주(州) 질롱시에 위치한 자주포 생산시설에서 제작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질롱시에 3만2000㎡(약 9600평) 규모의 최신 전투차량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랜드(LAND) 8116'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주형 자주포인 'AS9' 30문과 방호력이 강화된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호주 육군에 인도한다.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 <본보 2021년 6월 6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해외 생산기지' 거점으로 키운다…제조역량 강화 '전력'>

 

호주 정부는 육군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LAND 8116' 자주포 도입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0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를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한 후 최종 협상을 진행하다 2012년 사업 중단 후 10년 만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9은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자랑한다. 장거리 화력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 

 

K9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제품군에는 전투원을 보호하기 위한 최고의 CBRN(화학, 생물학, 방사선 및 핵) 위협 탐지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본보 2023년 1월 30일 참고 한화에어로, K9 호주형 모델에 독일산 화학·유해물질 센서 탑재>
 

최근에는 'AS9'과 'AS10'에 대한 화력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참고 한화, 호주 '헌츠맨 프로젝트' AS9·AS10 폭발 테스트 성공적 완료>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앞으로 호주 육군의 전투력과 자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호주 현지 협력사들과 함께 적기납품 등 약속된 사항들을 빈틈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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