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서버리스 CCTV '솔리드엣지' 美 출시

내장 서버로 영상 데이터 관리
1·2TB SSD에 영상 안전히 저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비전(구 한화테크윈)이 미국에서 CCTV '솔리드엣지'를 선보였다. 외부 서버 없이도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고 북미 시장에서 승부수를 본다.

 

18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한화비전 미국법인은 이달 초 솔리드엣지를 출시했다.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를 갖춘 'PNV-A6081R-E1T'와 2TB인 'PNV-A6081R-E2T', 두 종으로 판매된다.

 

솔리드엣지는 영상 통합 관리 서버 '웨이브 VMS(Video Management System)'가 내장된 최초의 SSD 기반 CCTV다. 기존 CCTV와 달리 영상 데이터를 관리하고자 외부 서버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서버 설치·유지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 절약에 유리하다. 고객은 전 세계 어디서나 서버에 접속해 원격으로 영상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SSD에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지연 없이 저장 가능하다. 솔리드엣지에 탑재된 SSD는 작동 가능한 온도 범위가 광범위하다. 저온 또는 고온의 환경에서 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솔리드엣지는 최대 5대 카메라와 연동된다. 솔리드엣지의 카메라까지 포함하면 고객은 총 6대로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셈이다. 웨이브 VMS의 동기화 기능을 활용, 소프트웨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보안은 향상됐다. 솔리드엣지에 부착된 인공지능(AI) 카메라는 보안 강화 기술인 'TPM 2.0'이 적용됐다. 무단으로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막아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한화비전은 내장된 에어 벤트로 습도를 제어토록 하고, 카메라 렌즈부분을 감싸고 있는 돔 버블에 하드 코팅 기술을 접목했다. 통상 돔 버블은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을 쓰는데 이는 스크래치에 취약하다. 솔리드엣지는 하드 코팅 기술로 PC의 약점을 보완하고 스크래치로 인한 화질 저하를 방지했다.

 

솔리드엣지는 신모델 판매를 시작하고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스마트홈 보안카메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억9000만 달러(약 3조8170억원)로 집계됐다. 2030년까지 연평균 19.8%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북미 지역에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뛴 375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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