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앤아이, 인도 브리스크EV와 전기 오토바이 사업 업무협약

 

[더구루=최영희 기자] 이엠앤아이는 2일 인도 완성차 업체 브리스크EV(BriskEV)와 전기 오토바이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브리스크는 차체 설계·개발부터 제작까지 담당하는 완성차 업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이엠앤아이는 브리스크에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를 전량 독점 공급한다. 국내 대기업의 이차전지 배터리 유통과 함께 자회사를 통한 7인치급 디스플레이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네비게이션 기능과 블루투스 통신을 통한 미디어 출력을 지원한다.

 

브리스크는 오리진 X1, X2 등의 성능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출시 예정이다. 

 

오리진 X1 모델 성능테스트에 참여한 국내 EV전문가는 “브리스크의 자체 개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는 높은 안정성을 보이며 특허 기술인 더블 섀시(차대, Chassis) 적용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코너링이 인상적"이라며 "한번의 충전으로 333km의 주행이 가능해 타사 경쟁모델 대비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시승소감을 밝혔다.

 

이엠앤아이 측은 “오리진 X1은 주행거리 기준 성능 부문에서 인도 내 1위를 기록했다”며 “브리스크가 3년 내 인도 전기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는 만큼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리스크의 사업 계획에 따르면 자체 오토바이 판매량은 2024년 1만 2000대로 늘어나 오는 2026년 15만 6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주력 모델인 오리진 X1의 출시 예정가는 약 200만원이고, 원가의 절반 이상이 배터리 비중인 만큼 브리스크의 판매 확대가 이엠앤아이의 직접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엠앤아이는 배터리, 디스플레이의 공급을 시작으로 전략적 사업 파트너까지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조사기관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인도 오토바이 시장 내 전기 오토바이 점유율은 오는 2030년 약 50%까지 늘어나 연간 판매량이 1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인도 정부의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도 긍정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적자 사업부문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주력 사업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OLED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 위에 인도를 신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아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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