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197조' 모바일 광고시장 정조준…유럽 특허청, 상표권 등록

-지난 1일 '삼성 모바일 애드' 등록…스마트폰·태블릿 기반 맞춤형 광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197조'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든다. 유럽 특허청(EUIPO)에 '삼성 모바일 애드(Samsung Mobile Ads)'라는 상표권 등록을 하고 차세대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유럽 특허청에 '삼성 모바일 애드'라는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 브랜드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삼성 애드허브(AdHub)'에 이은 차세대 모바일 광고 서비스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갤럭시 탭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취향을 분석하고 관심 분야의 광고를 보여줌으로써 광고 효과를 높인다. 광고주는 구체적인 소비자를 타겟팅해 광고를 할 수 있고 삼성전자는 새 수익원을 창출해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스마트폰은 사람들이 매일 들고 다니므로 광고주에게 특정 위치와 관심사에 기반한 광고를 하기에 이상적인 미디어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서비스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꾸준히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광고 위크 뉴욕(Advertising Week NY)'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광고 산업을 조망하는 연례 콘퍼런스로 매년 10만명 이상의 마케팅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자사 광고 서비스를 홍보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광고 플랫폼 '삼성 애드허브'를 선보이고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삼성 애드허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삼성 애드허브의 적용 범위를 스마트 TV로 넓혔고 미국 디지털 광고 기술 업체인 오픈엑스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제니스는 올해 전 세계 모바일 광고비가 1636억 달러(약 197조원)로 1년 사이 18.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에는 1911억 달러(약 231조원), 2021년에는 2125억 달러(약 256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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