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판매량 14개월 만에 뒷걸음질

-9월 판매 5만1951대, 전년비 8.8% 감소
-코나·팰리세이드 판매량 강세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노동절로 인해 영업일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강세는 이어지고 있어 4분기 반등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1951대로, 1년 전 5만6940대와 비교해 9% 감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지속되던 판매 증가세가 14개월 만에 꺾인 것.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9월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연방휴일인) 노동절 때문에 지난해 9월보다 영업일이 이틀이나 적었던 영향”이라며 "경쟁사의 판매 데이터가 취합되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이끌었던 SUV 라인의 판매 강세는 지이어졌다. 지난달 SUV 판매량은 2만7374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SUV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했다.

 

소형 SUV 코나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52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 7월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 역시 3495대가 팔려 출시 3개월 만에 1만3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투싼 판매량은 1만293대 판매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싼타페는 8276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었다.

 

주요 시장인 미국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현대차의  4분기 실적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매 판매 증가세가 견조한데다 SUV 판매량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이오닉 등 친환경차 라인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SUV 판매에만 실적을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4분기 실적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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