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프라삭 "올해는 디지털 뱅킹 원년의 해"

전귀상 의장 “정보 기술 인프라 지속 투자로 디지털 리더십 확장”
“장기적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강력한 운영·재무 성과 달성”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올해를 디지털 뱅킹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보 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리더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전귀상 프라삭 이사회 의장은 29일 “올해를 디지털 뱅킹의 원년으로 정의할 것”이라며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삭은 정보 기술 인프라와 비즈니스, 인력, 브랜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캄보디아 은행 및 소액 금융 부문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라삭은 지난해 전년보다 나은 사업 실적을 거뒀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제출된 프라삭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프라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12% 증가한 1억8100만 달러(약 2352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전체 수익의 96.68%를 차지하는 이자 수입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88% 증가한 5억9300만 달러(약 7706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이자 비용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억4568만 달러(약 3193억 원)를 나타내며 순이자 수입은 3억4750만 달러(약 4516억 원)로 집계됐다.

 

프라삭의 지난해 예금 잔액은 27억8000만 달러(약 3조6134억 원)로 증가했으며 총 대출 포트폴리오는 43억5000만 달러(약 5조6541억 원)를 기록했다. 주주 자기자본과 등록 자본은 각각 8억5600만 달러(약 1조1120억 원), 4억 달러(약 5196억 원)로 집계됐다.

 

전 의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프라삭은 장기적인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강력한 운영·재무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 몇 년간의 도전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기관이 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프라삭은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으로 현지 소액대출 시장 44.6%를 차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잔여 지분 30%를 모두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KB국민은행은 프라삭과 현지법인 KB캄보디아 합병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최종 허가가 떨어질 경우 프라삭은 기존 리테일 여·수신을 비롯해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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