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마그나 협력 확대…LG전자 기대감

마그나, GM 전기차용 배터리 인클로저 추가 수주
美 세인트 클레어 공장서 생산…수요 증가에 증설 투자
LG-마그나 합작사도 GM 부품 공급…물량 확대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추가 수주를 따냈다. 양사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또 다른 핵심 파트너사인 LG전자와의 거래도 확대될지 주목된다.

 

마그나는 13일(현지시간) GM의 GMC 허머 EV(전기차)에 이어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에 배터리 인클로저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연말부터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 클레어에 위치한 '마그나 전기차 스트럭쳐 공장'에서 실버라도향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배터리 인클로저는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 부품, 센서·커넥터 등이 담긴 전기차 핵심 장치다. 잠재적인 충격과 열, 습기 등으로부터 각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마그나는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인트 클레어 공장을 증설한다. 작년 10월 △세인트 클레어 공장 확장 △쉘비 타운십 파워트레인 공장·디트로이트 차량 시트 공장 신설을 골자로 하는 5억 달러 규모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시간주 내 마그나 거점기지는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21년 오픈한 세인트 클레어 공장은 74만 평방피트 부지를 추가하고 92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올 4분기 확장 공사에 돌입한다. 현재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되는 배터리 인클로저가 생산하고 있다. GM에 공급중인 허머 EV용도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마그나와 GM 간 협력 강화에 힘입어 LG전자의 VS(전장)사업 성장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마그나, GM과의 관계 구축에 총력을 쏟으며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 현장에서 GM, 마그나와 회동하고 사업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GM은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핵심 고객사 중 한 곳이다. 전기차용 인버터, 모터, 온보드 충전기 등을 납품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GM의 공급망 구축을 돕기 위해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시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장부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북미 첫 생산기지다. 연면적 2만5000㎡ 규모다. 작년 4월 첫 삽을 떴으며, 연내 완공 목표다.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협력 분야도 자율주행 기술까지 넓히고 있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키로 했다. 양사는 다양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기술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존 오하라 마그나 차체·섀시그룹 사장은 "차량 전기화로의 변화는 마그나에게 파워트레인을 넘어 더욱 흥미진진한 성장 기회를 열어준다"며 "우리는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배터리 인클로저를 공급하게 됐으며, GM의 차세대 전기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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