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제페토 메타버스 '나이키랜드' 오픈… MZ고객 겨냥

배틀 형태의 축구 슈팅 게임 제공…아이템 선봬
브랜드 인지도 강화…'젊은' 충성 고객 확보 포석

[더구루=한아름 기자] 나이키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서 나이키 랜드(Nike Land)를 오픈한다. 향후 소비 시장을 이끌어 갈 M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23일 나이키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서 나이키 랜드를 운영한다. 나이키 랜드는 가상현실 속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나이키 브랜드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이키 랜드는 배틀 형태의 축구 슈팅 게임을 제공한다. 나이키 랜드에서만 착용할 수 있는 컬렉션 아이템도 선보인다. 제페토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각 아이템은 게임 스킬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에도 나선다. 나이키가 선보이는 컬렉션 아이템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MZ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개성이 뚜렷한 10·20대 초반 고객층은 기성세대와 달리 나이키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나이키는 제페토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충성 고객을 늘리겠다는 의지다.

 

실제 나이키는 지난 2018년부터 제페토와 협업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성과도 보였다. 나이키 브랜드의 굿즈는 제페토 내에서 약 500만 개가 판매돼 오프라인 판매량을 추월한 바 있다. 


나이키는 앞으로 제페토를 활용한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 디지털 리테일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이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놀이가 구매로 연결되는 나이키만의 커머스 모델을 선보인다"며 "유저의 재미를 중시하는 콘텐츠와 행사를 제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더 많은 혜택과 재미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약 20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약 3억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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