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앤아이, 상장 유지 결정…QLED 소재 개발로 성장 도모

 

[더구루=최영희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문기업 이엠앤아이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소재인 P도판트와 레드 호스트, 무기물ETL(전자수송층) 매출 확대를 통한 성장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엠앤아이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유지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19년 1월 불성실공시법인 누적 벌점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편입돼 거래가 정지된 후 3년 10개월만이다.

 

이엠앤아이는 거래 정지 기간 동안 디에스피코퍼레이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분율은 27.29%며 디에스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53.7%)다.

 

고창훈 대표는 독일 머크, 미국 나스닥 상장사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 한국 대표 출신의 OLED 소재 전문가다. 이엠앤아이는 OLED 유기재료를 고순도로 합성한 뒤 국내외 디스플레이 및 소재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엠앤아이는 올해 P도판트, 레드 호스트, 무기ETL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P도판트와 무기물ETL은 양산 평가 단계며 레드호스트는 양산 공급 중이다. 그린도판트와 레드도판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4월 디스플레이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4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소재 개발을 위한 크레파스(CrePas)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해당 과제를 마무리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LED TV 소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 두 곳에 소재를 납품 또는 협의하고 있다"며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 동향을 예측하고, 계산화학 및 머신 러닝을 이용해 소재 개발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엠앤아이는 개선기간 동안 부채비율을 낮추고 현금 80억원을 보유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며 "미래가치가 높은 OLED 핵심 소재를 개발해 오랜 기간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엠앤아이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공정 온도보다 100도 이상 낮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고효율로 중수소 치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고열에 취약한 소재까지 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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