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이집트 방산기업과 K9 자주포 부품 생산계약 체결

AIO에 자동사격통제장치 등 주요 부품 기술 이전
내년부터 생산…5년 내 70% 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디펜스가 이집트 방산회사 아랍인터내셔널옵트로닉스(Arab International Optronics Company, 이하 AIO)와 K9 자주포용 부품 현지 생산에 협력한다. 이집트와 맺은 수출 계약의 일환으로 K9 자주포의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제공한다. 

 

AIO는 한화디펜스와 K9A1 부품의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AIO에 자동사격통제장치(AFCS)를 포함해 K9A1의 주요 부품 제조 기술을 이전하고 내년부터 생산을 모색한다. 5년 안에 부품의 약 70%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이번 협약은 한화디펜스가 지난 2월 이집트와 체결한 'K9A1 EGY' 수출계약의 후속 조치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를 공급하는 2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었다. 2024년 하반기까지 완제품 초도 물량을 납품하고 잔여 물량은 이집트에서 양산하기로 했었다.

 

이집트는 한화의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한 물량을 아랍과 아프리카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Mohammed Ahmed Morsi)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은 지난 8월 "K9 획득을 원하는 많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과 이미 양자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8월 20일 참고 [단독] 이집트, 한화디펜스 'K9' 중동·아프리카 수출 추진 …"협상 진행">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1998년 개발 완료한 대한민국 대표 무기체계다. 15초 이내 급속사격과 분당 최대 6발까지 사격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40㎞ 이상이다. 1000마력짜리 고출력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산악 지형에 적합하며 정글과 사막 등 해외 각국의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됐다.

 

한화디펜스는 2010년부터 터키와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등에 K9 자주포를 수출했다. 이집트에 수출 계약을 확정하며 도입 국가를 9개국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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