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3월 인수한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일본 인터넷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하며 온라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달 말까지 할인 행사를 실시하며 고객몰이에 힘을 쓰고 있다.
23일 지누스 재팬(ZINUS ZAPAN)은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전자상거래 기능도 추가했다.
지누스 재팬은 새단장을 끝낸 홈페이지에서 매트리스 8종, 침대 19종, 배개 5종, 의자 1종 등 총 33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향후 취급하는 상품 숫자를 점차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침구나 가구 구입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높이고 스마트폰에서 사이트를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보다 편리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누스 재팬은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한 할인 행사를 열며 소비자 유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상품을 1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누스 주식 인수 계약체결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분 인수와 별도 이날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홈쇼핑·면세점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들의 탄탄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지누스의 국내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등 북미 중심의 지누스 사업 구조도 유럽 및 남미, 일본 등으로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일본지사는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온라인을 통해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누스 재팬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목소리에 부응해 쾌적하고 사용하기 쉬운 회사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