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게임 유저, 1억5000만 명 줄었다

역사상 첫 감소…모바일 게임 유저 감소폭 커
한국은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성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2년 전세계 게임 유저 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베팅사이트 정보업체 '세이프베팅사이트닷컴'은 10일(현지시간) 2022년 전세계 콘솔, PC, 모바일 게이머 수는 약 24억60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억5000만명, 5.7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타스의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2023년에는 올해보다 3.6% 증가한 25억5000만 명의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2021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유저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22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유저수는 약 16억3000만명으로 전년대비 9%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에는 16억6000만명으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1년에 비하면 1억1000만명이 적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봤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게이머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게이머는 2021년 7억8000만명 수준이었지만 2022년에는 6억7600만명으로 1억 명이상 줄어들었으며 2023년에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영국 등 게임시장 주요 5개국에서 게이머가 줄어들었으나 한국 시장만이 전년대비 18.8%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게임 유저 감소현상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봉쇄 해제 등이 주요원인이 됐다.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의 규제가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중국 정부는 미성년 유저들에 대해 강력한 셧다운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해 8월 30일 미성년자는 금, 토, 일과 휴일에 한해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사들에도 자체 검열 강화, 외설·폭력적 콘텐츠 삭제 등을 요구, 텐센트 등 거대 게임사들의 국내 게임 출시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게이머 수 감소는 게임사들의 매출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3분기 글로벌 앱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193억 달러(약 27조439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2.7%나 줄어들었다. 플랫폼 별로는 애플 앱스토어 9.8% 감소한 119억 달러, 구글플레이 16.9%감소한 74억 달러였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 둔화도 게이머들의 지갑을 닫게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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